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이하 특대연)은 21일 새벽 다음 아고라에서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를 정부에 청원하기 위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목표 서명인원은 총 5000명으로 지금까지 총 1797명이 서명한 상태다.

전국의 특수교육과 대학생들이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교사 인원 사전예고 발표에 반발, 정부에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를 청원하기로 했다.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이하 특대연)은 21일 새벽 다음 아고라에서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를 정부에 청원하기 위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목표 서명인원은 총 5000명으로 지금까지 총 1797명이 서명한 상태다.

특대연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앞선 20일 ‘2015학년도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을 사전예고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특수학교 교사 임용인원은 장애인 구분모집을 포함해 전국 총 유치원 38명, 초등학교 84명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과 광주의 유치원·초등학교 특수교사 선발인원은 각 1명밖에 불과했으며, 제주는 선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0명이었다.

이에 특대연은 “의무교육 및 장애영아 무상교육실시 등에 따라 교육대상자수가 매해 증가하지만 정작 이들을 교육할 전문 특수교사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학급마다 심각한 과밀화 문제를 가지며 이는 특수교사 업무 과중뿐 만 아니라 가장 결정적인 문제인 장애인 교육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이 같은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일반 교원의 특수교사화와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 충원을 통해 특수교육대상자들에 교육을 제공하려 한다는 비판이다.

특히 특대연은 “이번 발표는 예비 특수교사의 꿈과 노력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예비 특수교사들은 좋은 교사가 돼 현장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매해 법정정원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특수교사 충원으로 좌절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대연은 “이번 사전예고 인원 발표는 정부가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문제를 등한시 해왔음을 의미한다”며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등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특대연은 다음 아고라를 통한 청원 서명운동 외에도 청와대에 편지쓰기, 교육부·안전행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시위(게시판 청원 올리기), 1인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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