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 회원이 피켓을 들고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오는 2014년도 특수교사 임용 정원이 올해보다 38명 늘은 700여명으로 전망된다.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교육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의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공립학교의 특수교사를 7천명 늘리기로 했다. 즉, 법정 정원인 장애학생 4명당 1명의 교사를 확보하기로 한 것.

이 같은 계획 이행을 위해서는 정부가 5년 동안 특수교사를 1년에 1500여명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정부 내부에서 내년 임용 목표를 절 반 수준의 635명으로 확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자 연합회 측에서 즉각 반발,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한 것.

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로부터 내년 특수교사를 635명 임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1200명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아 7천명 증원의 목표를 지키지 않을 것 같아 교육부와의 면담을 진행했다”며 “교육부에서는 2017년까지 7천명 늘리겠다는 계획은 지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단 내년 임용은 정년퇴임교사까지 포함해 7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정부가 5개년 계획을 지킨다고 답변을 해와서 면담결과는 만족스럽다”며 “아마 10월 정도의 임용 공고가 뜰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때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서 연합회는 ▲기간제 특수교사 정규직화 ▲장애학생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확충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신·증설 ▲예비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교육권 세미나 진행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으며, 교육부는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해왔다.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가 피켓을 들고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 학생이 무릎을 꿇고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7일 결의대회에서 단국대학교 '열손가락' 학생들이 공연하는 모습.ⓒ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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