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특수학급이 없는 초ㆍ중ㆍ고등학교 4곳 가운데 1곳은 교내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특수학급 미설치 초ㆍ중ㆍ고 5천146개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평균 77%다.

편의시설 종류별로는 승강기, 경사로 등 이동편의시설(57.2%), 유도ㆍ안내 설비(59.8%), 점자블록(61.5%) 순으로 설치율이 낮았다.

가장 많이 설치된 편의시설은 장애인전용 주차구역(95.7%), 주 출입구 높이차이 제거(88.7%), 화장실 대변기(88.4%) 순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평균설치율이 61.4%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대구광역시가 98%로 가장 높았다.

한편 특수학급이 있는 전국 초ㆍ중ㆍ고 6천290개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평균 설치율은 90.6%로 나타났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특수학급이 없는 모든 학교도 점자블록, 경사로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강 의원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학교는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편의시설 설치율이 낮은 근본적인 이유는 예산 문제도 있지만 장애인 차별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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