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공립 특수학교 신설 추진 등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 등에 나선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최신식 시설을 갖춘 공립(公立)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북구에 들어서는 이 학교는 부지 1만7천여㎡에 34학급 250여명 규모로 사업비 250억여원이 투입되며 실시설계 등을 거쳐 11월 착공된다.

유치원과 초·중·고등부, 전공과(초급대학 수준)를 설치하며 정신지체와 정서, 청각장애 학생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특수학교 신설과는 별도로 초등학교 7학급 등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17개 특수학급을 증설하기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 특수학급 신설 등을 꺼렸던 사립학교도 적극적으로 동참, 동신중이 신설하기로 하는 등 특수교육에 대한 배려가 적지 않다.

광주지역 특수학교로는 정신지체 학생 등이 다니는 선명, 선광 등 공립 2곳과 세광(시각장애), 인화(청각장애), 은혜(지체부자유) 등 사립 3곳이 있다.

특수학급 증설로 학교는 5개교가 늘어난 184개교, 학급은 247학급으로 확대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립 특수학교 신설 등으로 과대·과밀학급 해소 등 장애학생의 교육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장애학생은 특수학교 재학생 952명,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1천142명, 통합교실 재학생 265명 등 2천360명이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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