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시험은 오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전국 996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는 전국에서 수험생 58만여 명이 응시하며, 이 중 장애인학생은 지난해 668명 보다 63명 늘어난 총 731명(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집계한 시험특별관리대상자 수)이다.

장애학생들은 유형별로 특화된 시험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는 시각·약시장애인 및 뇌성마비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기존보다 더 늘어난다.

시각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시험시간이 1.7배 더 부여되며, 약시 및 뇌성마비장애인 수험생에게는 1.5배의 시험시간이 더 주어진다. 지난해까지는 시간장애인은 1.5배, 약시와 뇌성마비 수험생은 20분이 추가 적용됐다.

장애유형별 편의제공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청각장애인 학생은 청력의 손실 정도에 따라 지필검사 대상자와 보청기 사용대상자로 구분해 시험을 치른다. 지필검사 대상자는 듣기 평가 문항을 지필검사로 대체한 필답고사로 치르며 보청기 사용 대상자는 보청기를 사용해 듣기평가를 치른다.

시각장애인 학생은 전맹자와 약시자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전맹 학생들에게는 매 교시별로 일반 수험생보다 1.7배 연장된 시험시간이 주어지며, 점자문제지와 함께 1, 4교시에는 음성평가자료(문제가 녹음된 테이프)를 제공받는다. 단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이 단축된다.

약시 학생들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1.5배 연장된 시험시간이 주어지며 확대 독서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 제작된 3가지 유형(일반 문제지보다 118%, 200%, 350% 확대)의 확대 문제지 중 하나가 제공되며 전맹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은 단축된다.

뇌성마비장애인 학생들은 1.5배 연장된 시험시간이 주어지며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은 단축된다. OMR 답안지 이기를 희망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이기요원이 OMR 답안지에 이기한 결과를 확인한다.

모든 수험생은 12일 예비소집에 응해야하며, 시험 당일(13일)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치러야한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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