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랙을 타고 바다로 가고 있다(출처: 디스에이블 월드 동영상 캡처). ⓒ샘

바다, 휠체어 장애인에게는 접근하기 힘든 곳이다. 푹푹 빠지는 모래 사장은 아예 휠체어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버린다.

그리스인 마키스는 아무 때나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건강한 남자였다.

그러나 사고를 당해 더 이상 혼자 바다로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없게된 그는 바다의 유혹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리스의 파트라스 대학 연구 엔지니어인 이그나티오 포타우를 찾았다. 자기 뿐만이 아니라 바다에 들어가고 싶어도 혼자 들어가지 못하는 모든 장애인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그나티오는 거절하지 않았다. 컴퓨터로 정밀하게 설계해 마침내 모래 사장을 지나 바닷속까지 닿는 트랙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제 그리스의 바다는 장애인에게 더 이상 장애가 아니다.

영상 전문가 카스타스 파소울라스는 이를 영상에 담아 영상 대회에 출전했다. 현재 최종 결선에 올랐다. 적어도 2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시트랙으로 바다로 가서 물속에 들어가고 있다(출처: 디스에이블 월드 동영상 캡처). ⓒ샘

시트랙에서 내려 수영을 즐기고 있다(출처: 디스에이블 월드 동영상 캡처). ⓒ샘

사람들이 신기한 듯 보고 있다(출처: 디스에이블 월드 동영상 캡처). ⓒ샘

시트랙을 제조하고 있는 아그나티오(출처: 디스에이블 월드 동영상 캡처). ⓒ샘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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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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