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페달을 이용한 휠체어. 옆 손잡이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박종태

올해로 36회를 맞이하는 동경 국제복지기기 박람회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600여 업체, 1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에이블뉴스는 현지 취재를 통해서 장애인 보조공학의 세계 수준을 살펴본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 중에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휠체어는 현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의 발전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몇몇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자전거 페달처럼 움직이는 휠체어가 전시돼 관심을 받았고, 비가 올 때 비가림을 접고 펼 수 있도록 개발된 휠체어도 장애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잡이로 방향을 조절하고 좌우로 페달을 밟는 휠체어의 모습. ⓒ박종태

햇빛과 비를 가힐 수 있는 장치를 휠체어에 장착했다. ⓒ박종태

비가림막을 휠체어에 쉽게 부착할 수 있고, 접을 수도 있는 제품. ⓒ박종태

휠체어장애인이 쉽게 탈 수 있도록 바퀴의 일부분을 접을 수 있는 휠체어의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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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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