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 수급자 명의로 장애인용 전동침대 등 복지 용구를 사들여 사용한 의원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노인 요양 수급자 8명의 명의로 장애인 용구인 보행차 등을 구입해 사용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A 모 의료기관 1곳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의원은 입원환자 8명의 수급자 명의로허위 계약서를 꾸민 뒤 복지 용구 사업소에 제출해 복지용구를 부당하게 납품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 조사결과 수급자 8명 중 3명은 구입 사실 조차 몰랐고 3명은 구입한 뒤 동의를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연락두절된 상태다.

A 의원은 또재가 장기요양기관으로 신청하지 않은 상태로 의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CBS사회부 이완복 기자 leeh1025@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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