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 열린 ‘한우리보장구수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장애인들. ⓒ박종태

서울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한우리보장구수리센터’가 개소했다.

20일 오전 11시 열린 개소식에는 경수호 서초구청 주민생활국장, 김인권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신부, 서울지체장애인협회 서초구지회 최광훈 지회장 등 내·외빈이 자리했다.

센터는 59㎡ 규모에 2명의 운영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비스로는 휠체어 대여, 긴급이동지원, 출장수리 등이 제공된다. 또한 지역 내 장애인의 휠체어가 길에서 고장 났을 때 휠체어리프트 장착 차량으로 즉시 출동해 수리해 준다.

센터를 운영하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성희선 관장은 “이용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이용자들 중심으로 수리 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 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성희선 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경수호 서초구청 주민생활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한우리보장구수리센터 개소식에서 진행된 테이프컷팅 모습. ⓒ박종태

한우리보장구수리센터 내부. ⓒ박종태

한우리보장구수리센터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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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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