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종합 복지 산업전인 복지 & 헬스케어 전시회 ‘센덱스(SENDEX) 2014’가 지난 28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 진행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노인, 장애인 등에게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소개한다.

■장애인 자가운전 지원, 복지차량 이용 돕는 음성안내시스템=이동복지차량과 생활복지차량을 개발하고 있는 (주)창림모아츠의 제품으로 전시회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눈길을 받고 호응이 높았다.

제품은 교황이 한국방문 중 이용했던 기아자동차 쏘울 차량에 휠체어슬로프를 설치,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주)창림모아츠가 휠체어슬로프, 자동문 등을 설치해 전시한 기아자동차 쏘울. ⓒ박종태

업체 관계자는 "쏘울 차량에는 휠체어장애인이 직접 자가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자동문, 오토락, 경사도 10도 미만의 휠체어슬로프 장착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시된 쏘올 차량에는 (주)휴먼케어가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개발한 음성안내시스템이 장착돼 있었다.

음성안내시스템은 이동지원 차량이 도착했을 때 시각장애인,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이 음성을 듣고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주)휴먼케어가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개발한 음성안내시스템. ⓒ박종태

(주)창림모아츠가 휠체어슬로프, 자동문 등을 설치해 전시한 기아자동차 쏘울 차량에는 (주)휴먼케어가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개발한 음성안내시스템도 장착됐다. ⓒ박종태

휴먼케어의 경우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탑승 안내시스템을 R&D과제의 일환으로 국립전파연구원과 함께 무선통신 프로토콜 국가 표준작성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창림모아츠와 손잡고 이동지원차량에 장착을 한 뒤 장애인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 제품의 품질과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갈 생각이다.

전화: (주)창림모아츠(031-359-8323), (주)휴먼케어(031-486-9015)

■전동 '의료용 침대'로 탈바꿈 =(주)티모션코리아는 수동식 '의료용 침대'를 구동, 성능, 외관, 치수 등 변경 없이 전동구동 장치를 장착해 수동식과 전동식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개조 비용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출장비를 포함해 약 18만원이 소요된다. 문의: (주)티모션코리아(031-745-1060)

전동과 수동으로 사용이 가능한 '의료용 침대'. ⓒ박종태

■전동보장구에서 스마트폰 충전=전시된 제품 중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전동휠체어·스쿠터용 USB포트 소켓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 제품은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제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휴대용 이동 선풍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문의: 070-5014-1686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전동휠체어·스쿠터용 USB포트 소켓. ⓒ박종태

전동휠체어·스쿠터용 USB포트 소켓으로 선풍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박종태

■전동휠체어용 '발열담요'=헤스테나는 전동휠체어용 발열담요를 선보였다.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 겨울 추위는 견디기 힘든일이다.

이 제품은 담요형, 자루형, 바지형 등 3종류로 나뉘다.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바람을 막아 주는 패딩원단을 사용해 원적외선과 향균 탈취 기능이 있다.

문의: 010-2734-4239

헤스테나가 선보인 '전동휠체어용 발열담요'. ⓒ박종태

홍보 책자에 나온 '전동휠체어용 발열담요' 사용법.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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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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