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보조기기및 스마트폰 앱 공모전 시상식개회식장면 ⓒ박종태

서울대학교 국민편의증진기술개발사업(QoLT) 산업기술지원센터는 6일 서울대 교육정보관(10-1동) 101호에서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보조기기 및 스마트폰 앱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공모전 시상식은 보조기기 분야와 스마트폰 앱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보조기기 분야 최우수상(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상)의 영예는 ‘모스부호를 이용한 PC 입력보호 장치’를 개발해 공모한 동의대 이석배 외 2명에게 돌아갔다.

스마트폰 앱 분야 최우수상(서울대학교 총장상)은 ‘진소리’를 공모한 서강대학교 2012년 졸업생 김진솔(뇌성마비 2급) 외 성신여대 학생 2명에게 주어졌다.

특히 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진솔 서강대학교 졸업생은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의사 소통이 어려움 점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얻어 ‘진소리’를 개발했다.

진소리는 핸드폰에 말 하고픈 글씨를 입력하면 핸드폰에서 그대로 소리로 전달하는 앱이다. 뇌성마비장애인들이 핸드폰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우수상은 각 분야별로 2팀, 장려상은 각 분야별로 3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공모전 시상과 함께 열린 제품 전시회 및 시연회에는 휠체어장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 장애인은 “시연제품들 중 조금만 보완되면 현장에서 충분히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앱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소리’, 휴대폰에 글을 쓰면 변화해 소리로 들려준다. 언어가 불편한 뇌성마비장애인들의 언어소통에 도움이 된다.ⓒ박종태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버스음성안내 어플리케이션. ⓒ박종태

핸드폰에 운영하는 버스번호를 입력하면 버스도착을 안내해주는 ‘버스알리미’ 개발제품. ⓒ박종태

한 시각장애인이 시연회에서 개발제품 등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하고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태

3명의 심사위원들이 제품시연회에서 꼼꼼하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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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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