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SENDEX 2011’ 개막식 중 테이프 컷팅 장면. ⓒ박종태

베이붐 세대를 위한 노후준비 박람회 ‘SENDEX 2011’이 지난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에이징엑스포와 국제보조공학박람회로 나뉘며 노후준비 관련 제품, 보조공학기기 등 1만 여점 이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제품은 용변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손잡이다. 다른 용변기에 옮겨서 설치가 가능, 여행을 가면서 휴대하고 다녀도 된다.

360° 기울임이 가능한 지팡이도 관심이 간다. 지팡이 밑의 접지점이 3개로 안정감이 있으며, 비스듬히 짚어도 지면 밀착이 용이하다.

창림정공(주)에서 개발한 ‘카니발 저상밴(뒷문형)’은 수동휠체어 2대 정도가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수동으로 설치해야 하는 경사로는 여성이 혼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경사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11 보조기구 공모전’ 수상작들이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대상에 빛나는 ‘노약자를 위한 지능형 보행보조 로봇’은 착탈식 안장과 모터제어식 바퀴를 통해 보행훈련 중 넘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스마트보행보조차’는 기존의 실버 카와 달리 노인의 보행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독립적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들의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 ‘안드로이드 AAC’은 언어장애인을 위한 음성출력을 갖춘 스마트폰용 앱으로 간편 통화 및 전화 걸기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들의 관심이 많은 이동보조기구들이 전년 행사보다 적었다. 제작업체들의 불참 때문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SENDEX 2011’ 홈페이지(www.sendex.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애인들이 전시된 전동휠체어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태

'2011 보조기구 공모전' 대상의 영예를 안은 '지능형 보행보조 로봇'. ⓒ박종태

'2011 보조기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마트보행보조차’. ⓒ박종태

'2011 보조기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드로이드 AAC’. ⓒ박종태

창림정공(주)에서 개발한 '카니발 저상밴(뒷문형)'. ⓒ박종태

360° 기울임이 가능한 지팡이. ⓒ박종태

용변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손잡이를 살펴보고 있는 중증장애인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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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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