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홀더(구글 캡처화면) ⓒ샘

장애로 몸이 불편할 때 제일 아쉬운게 부족한 부분을 대신할 수 있는 장애용품들이다.

한국이 손재주가 많아 기발한 상품들을 잘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러나 미국도 한국 못지 않게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장애인이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 미국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다양하고 깜찍한 생활 용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는 디스에이블 월드에서 발췌했다.

첫번째로 소개하는 것이 카드 홀더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15개의 카드를 꽂을 수 있게 되어있다.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이제 카드를 손에 들고 있지 않고 앞에 세워 놓고도 어려움 없이 카드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이 장애인 법을 통과 시킨 후로 공공 기관에는 손안에 잡고 돌리는 손잡이가 금지되어있다. 장애인들이 웬만한 힘가지고는 돌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공모양의 문 손잡이가 아닌 기다란 손잡이다. 그것은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쉽게 돌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 법이 발효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문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그걸 할아버지 법이라고 부른다.

그 할아버지 법 때문에 기자가 제일 고생하는 곳이 전철역 화장실이다. 대부분의 전철역에는 여러가지 자재를 놓아두는 곳이 있고 그곳을 지나야만이 화장실에 이르게 된다.

자재 창고로 들어가는 입구가 공모양 손잡이로 되어있어서 혼자 열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전철 시간에 쫒길 때면 쉽게 열리지 않는 문때문에 초조해 했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할아버지 법만 믿고 버티고 있는 행정 당국이 여간 원망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손잡이를 갈 필요없이 싼 가격에 구입해 공모양의 손잡이에 설치만 하면 되게 되었다.

사진에 나온 대로 공무양의 손잡이에 덮어 쒸우고 조이기만하면 된다.

전철역 관계자들이 보았으면 하는 내용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깜찍한 탁상용 가위다. 기자도 손이 불편해 가위질이 여의치가 않다. 아무리 반듯이 잡고 하려고 해도 비뚤어져 나가 바르게 잘라지지를 않는다.

나같은 장애인들이 하기 좋으라고 발명해 낸 것이 이 탁상용 가위다. 종이를 대고 위에서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제 가위질 걱정 끝.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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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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