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연금 도입이 안 됐으면 좋겠어요.

취재/보도 : 박장우 (gimeloy@nate.com)

이런 가운데 소득이 줄어드는 중증장애인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기초장애연금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기뻐하던 장애인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박장우기자입니다.

중증장애인 김필용씨.

사회생활을 위한 모든 이동을 전동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김씨는 기초생활 수급자입니다.

[인터뷰]

김필용(가명)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질문 : 생활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들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답변 : 경제죠. 돈이죠. 물가는 자꾸만 올라가고 있고, 점점 더 올라가고...

중증장애인 아내와 결혼한 김씨는 생활비의 대부분을 장애수당과 서울시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초장애연금 시행과 함께 장애수당 추가지원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이들 부부에게는 청천벽력 같습니다.

[인터뷰]

김필용(가명)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질문 : 추가지원금이 사라질 경우 생활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까?

답변 : 솔직히 작다면 작은 9천원이지만 그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답답하죠.

지난 3일 서울시청별관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씨.

김씨는 서울시의 결정에 큰 우려를 표시하며, 차라리 기초장애연금이 도입되지 않았으면 좋을 뻔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필용(가명)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15만 1천원 그게 뭐에요. 내가 볼 때 그런 (장애인연금은) 도입이 안됐으면 좋겠어요.

기본소득 보장이 삶과 직결되어 있는 중증장애인들.

기초장애연금이라는 당근 뒤에 날아오는 채찍에 멍들고 있습니다.

Jnet뉴스 박장우입니다.

한국장애인방송 Jnettv (www.jnettv.co.kr) 박장우 기자 gimeloy@nate.com 트위터 : @P_karu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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