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은 2일 오후 장애인단체장들과 만나 장애연금액 인상과 관련해서 "속시원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블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은 장애연금액 인상을 촉구하는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저라고 시원한 답을 줄 수는 없다. 심의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한다"고 2일 말했다.

심 위원장은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서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장애연금이 도입되면 장애인들이 장애수당을 받을 때보다 소득감소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장애인단체 대표단의 의견을 청취했다.

심 위원장은 대표단의 설명을 듣고 난후 "추가로 주고 있는 장애수당의 존폐문제는 지자체가 결정할 일이지 지금 없어진다고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장애연금으로 인해 추가적인 재원 투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전해 들은 심 위원장은 "나라 예산이 전체적으로 어렵다"면서 "상임위에 올라오면 그때 봐야지, 지금 이 자리에서 올려주겠다 어떻다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 위원장은 "국가가 하는 일이 부자부터 주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부터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살펴보겠다는 말 외에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는 장애인단체측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와 서인환 사무총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인희 상임공동대표와 김동범 사무총장,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회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명숙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국 장애인단체 회원 1만1천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국회의사당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를 개최, MB정부에 장애인들의 현실에 맞는 장애연금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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