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항을 시작한 에어부산. ⓒ노컷뉴스

27일 취항을 시작한 저가 항공사인 부산항공의 장애인요금이 기존 항공사보다 비싸 장애인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장애인 승객이 에어부산으로 제주-부산을 이용할 경우 1~4급 장애인 승객은 66,800원에서 30% 할인된 49,590원을, 5-6급 장애인 승객은 10% 할인된 59,730원을 내야 한다.

이는 현재 장애인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제주-부산 노선 77,900원의 50%인 가격인 47,750원에 비해 비싼 금액이다.

이는 에어부산측이 장애인 승객의 할인율을 1~4급은 30%로 5~6급은 10%로 하향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어부산과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아시아나 항공 역시 같은 장애인요금 할인율을 적용하게 돼 장애인들은 제주-부산 노선을 이용할 경우 기존보다 가격이 더 비싼 요금을 내게 됐다.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이 같은 장애인 할인율 적용으로 제주지역 장애인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고 지적하고, "사실상 장애인 할인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