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새마을호 특실로 운행하는 서해금빛열차. ⓒ박종태

코레일이 새마을호 특실로 운행하는 서해금빛열차 이용 요금에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서해금빛열차는 지난해 1월 서울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정식 운행 중으로 코레일이 매월 운행·운휴날짜를 지정한다. 오전 8시27분 용산역을 출발해 수원, 천안,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군산, 익산역에 정차한 뒤 오후 4시 20분 다시 익산역을 출발해 용산역으로 향한다.

관광객들만 이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차하는 역이 목적지라면 일반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휠체어 사용 장애인 좌석은 2호차 2A·D에 설치됐다.

문제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경우 서해금빛열차 요금 50%를 할인 받지만, 특실에 따른 요금 3600원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추가로 내야 한다는 점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KTX 특실에 마련된 장애인좌석을 이용할 때 특실요금을 내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코레일관광사업단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서해금빛열차 특실에 따른 요금 3600원을 면제해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해금빛열차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좌석이 2호차 2A·D에 설치됐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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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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