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 안태성(만화창작과) 전 교수의 행정소송 승소를 축하하고 복직 결정이 조속히 내려지기를 촉구하는 장애인단체들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10일자 발표)와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14일자 발표)가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한국농아인협회(회장 변승일)가 17일자로 성명을 내어 "청각장애인 안태성 교수가 조속한 시일내에 청강대학에 원직 복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농아인협회는 "청각장애를 이유로 학교의 왕따를 넘어서 강제적인 교원임용계약 등으로 결국 안태성 교수의 해직까지 결행한 청강대학은 장애인계에 사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과 운영을 투명하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아인협회는 "안 교수의 복직문제 뿐만이 아니라 청각장애학생들에게 입학 당시에 약속했던 학습지원과 복리후생문제도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다시는 청각장애인을 상대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학사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안 교수의 진정건에 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은 인권위에 대해서 농아인협회는 "지난 7월 10일 장애인단체와 연대해 인권위에 안 교수의 차별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면서 "인권위도 안교수가 차별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합시다]장애인들은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에게 이것을 바란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