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활로 찾은 협동조합, ‘법 개정’2020년 6월 9일 장애인 기업 인정 범위 확대 내용이 담긴 ‘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장애인 실질적으로 소유 경영하는
협동조합(사회적
협동조합, 연합회 제외)의 경우 장애인 기업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협동조합이 장애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른 일반
협동조합이면서, ▲총 조합원 수의 과반수가 장애인 ▲총 출자 좌수의 과반수가 장애인인 조합원이 출자 ▲이사장이 장애인인 조합원 등의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협동조합이
장애인기업으로 인정받게 되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우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공동 소유, 민주적 운영, 지역사회 기여 등을 특성으로 하는 조직형태로, 2018년 말 신고·인가 기준으로 1만4526개가 설립, 2018년 사업을 운영중인
협동조합은 7050개로 나타난다. 평균 자산은 2.3억원, 출자금 5700만원, 매출액은 3.7억원 수준이다. 조합원 수는조합당 67명이며, 월평균 임금은 158.2만원으로 나타난다.
2018년 5월 현재 기준 장애인과 연계된
협동조합의 수는 2013년 6개가 최초로 설립, 2014년 11개, 2015년 14개, 2016년 5개, 2017년 5개, 2018년 2개 등 총 43개로 파악된다. 구체적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
협동조합 연합회) 14개, 사업자
협동조합 20개, 소비자
협동조합 5개, 직원
협동조합 4개 등이다.
■이탈리아 장애인협동조합, 지역사회 대표로볼로냐, 모데나, 카르피 지역에 있는 ‘나자레노
협동조합’은 장애인
협동조합으로 설립자인 돈이보 신부는 직업 훈련, 복지, 교육 및 레크레이션 활동, 장애인 및 청년들에게 직업을 제공하는 전문과정을 건설하고자 했다. 벽돌공, 전기기사, 재봉사 등 다양한 사람들로 이뤄져 있으며, 젊은 사람들의 실질적인
고용을 창출하는 데 역점을 뒀다.
1963년경 80명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협동조합을 시작했고, 1990년 사회
협동조합으로 공식 출범해 이후 호텔 및 데이케어센터 등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2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볼로냐의 ‘유스테 레스’ 카페는 사회적 약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곳으로
협동조합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적장애인, 출소자, 난민 등이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이곳을 거쳐 취직을 한 사람이 약 200명이다.
유스타 레스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직업경험이 없거나, 사람들을 응대하는 에티켓 등을 갖추지 못해 일반 시장에서 취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사람들로, 장애인 등 소수자들이 사회와 만나는 관계의 기술을 습득하고 훈련해 사회로 나가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