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친 장애인활동보조인 모습.ⓒ에이블뉴스DB

“장애인활동보조인을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이름을 바꿔주세요!”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가 시작된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활동보조서비스는 활동지원제도로 이름이 바뀌고 서비스 시간과 대상이 확대됐다. 급여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장애인활동보조인’이름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보조인’이라는 이름은 그림자노동의 성격을 적나리 드러낸다. 옆에서 어떤 직업을 보조하는 일, 존재 자체가 보조같은 느낌.

이에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지난 6월6일 집담회를 개최해 활동보조인 대신 바꾸고 싶은 이름을 제안받았다. 제안받은 이름은 장애인활동지원사, 장애인활동지원인, 장애인활동지원관리사. 장애인활동사회서비스인, 장애인활동동반자, 장애인활동조력인 등 총 7개. 투표를 거쳐 최다득표를 받은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최종 결정한 것.

활보노조는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갖는 중요함과 가치에 비해 그 노동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노동자가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이 되길 소망한다”고 설명했다.

활보노조는 오는 8월 4일까지 활동보조인, 장애인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다음카페(http://cafe.daum.net/paspower)에서 서명용지를 다운받아 이메일( ndau.kr@gmail.com) 또는 팩스(02-6280-3403)로 보내면 된다. 활보노조는 서명을 모아 추후 정부에 활동지원법 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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