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단원들의 ‘잡드림 휴먼 일터 콘서트’.ⓒ에이블뉴스

올해 26번째를 맞는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달라졌다.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장애인 고용’ 취지에 맞는 퍼포먼스, 주제영상 등으로 꾸려진 것.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했으며, 6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업무 유공자에 인한 포상 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1991년부터 열리고 있다.

그간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합창단 또는 연주 중심의 오프닝을 통해 대회의 시작을 알렸지만, 올해는 2명의 퍼포머가 참여해 ‘장애인 고용촉진’의 내용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기업들이 하나씩 화면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

특히 ‘장애인고용촉진대회’의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퍼포먼스가 사라졌다. 그간 대회에서는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버튼을 누르는 식의 ‘보여주기’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하지만 이날은 장애인의 업무수행 능력을 사업주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주제영상 상영으로 갈음했다.

영상은 약 5분 정도로, 장애인 고용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제로, 정부, 기업, 국민이 모두 인식이 바꿔야 이날 대회의 슬로건인 “꿈을 향한 도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장애인 고용을 실시한 사업주는 처음 장애인을 고용할 시, ‘잘 할 수 있을까’, ‘비장애인들의 반대가 많았다’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장애인 고용을 통해 화합과 능력을 인정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에 사업주와 장애인을 위한 작은 선물과 깜짝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지는 축하 공연은 장애인A씨가 직장인A씨로 고용의 꿈을 이룬다는 주제로,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단원들의 ‘잡드림 휴먼 일터 콘서트’가 펼쳐졌다.

청각장애인 마술가 최성윤씨 등이 출연해 직장인으로서의 꿈을 이루는 장애인들의 쾌거를 그려낸 것. “힘을 내~힘을 내~”, “능력자~능력자~”, “고용해~고용해~”로 구성된 가사들도 내빈들의 박수를 이끌기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대표는 “오늘 대회는 마음 뿌듯한 내용으로 담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김영철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26년전 고용정책이 처음으로 실시되며 0.43%였던 고용률이 2.6%로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이 낮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에이블뉴스

이날 대회에서는 장애인 고용촉진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에이블뉴스

청각장애인 최성윤씨가 마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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