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열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에이블뉴스

“결혼 예물로 금메달을 바치겠습니다.”

오는 3월 23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컴퓨터수리 직종에 참가하는 박정우 선수.

그는 자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뿌듯하다고 한다.

“프랑스에 가서 대한민국 국기를 휘날리고 오겠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순간에도 함께 해 준 약혼녀에게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대회 전까지 1분 1초가 아깝다는 그는 오늘도 훈련에 열심이다.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개최된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전 세계 장애인이 직업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서울 대회까지 총 8회가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4회 호주 대회부터 8회 서울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총 49개 직종 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컴퓨터 정보통신 등 총 39개 직종 경기에 총 39명이 출전, ‘6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직종마다 훈련지도위원이 함께해 대회 3개월 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합동훈련’을 펼치고 있는 것. 선수들은 오는 9일 자체 최종평가를 통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총 49개 직종의 경기가 열리며, 메카트로닉스, 항공정비 등의 첨단 직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2년 마다 열리는 유로스킬(Euro Skill)과 동시에 진행돼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