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모직위인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의 개방형 직위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안진환)의 민원에 대해 장애인고용과장 개방형 직위 전환 검토 내용이 담긴 공문을 회신했기 때문이다.

장총련은 지난 3월 장애인고용을 총괄하는 직위로 장애인지적 관점에서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장애인당사자가 장애인고용과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개방형 직위로의 전환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국무총리실, 고용부, 인사혁신처에 각각 장애인고용과장의 개방형 직위 전환 민원을 제기했고, 이 사안은 소관기관인 고용부로 이첩됐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달 30일 회신을 통해 의견에 공감을 표한 뒤 "장애인 고용정책과 장애인 복지정책 간 연계를 통한 정책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장애인고용과장 직위를 공모직위로 지정, 장애인복지정책 전문가인 복지부 과장을 인사교류를 통해 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고용과장의 개방형직위 전환(민간전문가 채용)은 복지부와의 인사 교류 정책효과, 우리부의 개방형직위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추진 여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총련 안진환 상임대표는 "일단 검토한다는 회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고용부가 검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개방형 직위로의 전환이 이뤄지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경우 2004년부터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을, 문화체육관광부도 2007년부터 장애인체육과장을 민간 출신 장애인당사자로 개방해 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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