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등록장애인 중 중증과 경증의 격차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12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2013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5월15일기준,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245만7626명이며, 이중 38.4%가 취업, 실업 형태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취업자는 85만5025명으로 고용률은 36%, 실업자는 5만5354명으로 실업률 5.9% 였다.

이는 전체 인구의 고용률, 경활률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실업률은 두 배 정도 높은 결과다.

중증장애인과 경증장애인의 격차는 더욱 심각했다. 경증장애인의 경제활동인구가 77만3264명인 반면, 중증은 16만7117명이었다. 경활률이 중증(21.5%)에 비해 경증(46%)이 두 배 이상 높은 것.

취업자의 경우도 중증 14만9004명, 경증 79만6022명으로 차이가 났다. 고용률은 경증 43.8%인 반면, 중증은 19.2%에 그쳤다. 실업률은 중증 10.8%, 경증 4.8%였다.

장애 유형도 지체장애가 월등했다. 신체외부 장애 중 지체장애의 경활률이 46.8%인 반면, 지체 외 다른 유형(뇌병변, 안면장애)은 12.3%에 그쳤다.

고용률도 지체 44.8%, 지체 외 11.2%로 4배 가까이 차이났으며, 실업률도 지체 외(9.1%)에 비해 지체장애(4.3%)가 두 배 이상 낮았다.

장애인 취업자의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2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18.2%,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13.8%의 순 이었다.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156만6천원이었으며, 이는 2010년 대비 22만4천원이 증가한 결과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205만원, 임시근로자 95만2천원, 일용근로자 97만3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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