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의 새로운 고용지원시스템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IL)인턴제’의 도입 요구에 정부가 일부 받아들이고, 시험고용제를 적용키로 했다.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 관계자는 30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한자연)에서 요구한 인턴제와 비슷한 시험고용제를 9월부터 IL센터에 적용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자연에서 요구한 인턴제의 경우, 200개 센터에 3명의 중증장애인을 1년간 인턴으로 채용, 매달 120만원의 급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반면, 고용부가 적용키로 한 시험고용제의 경우, 활동보조인 포함 50인 이상 IL센터에 15세 이상 38세 이하의 중증장애인 연수생 1명을 고용, 최대 3개월 간 월 80만원의 급여를 지원한다는 것.

고용부 관계자는 “앞서 요구한 인턴제와 비슷하긴 하지만, 시험고용제는 연수생 신분으로 채용하는 것”이라며 “시험고용제의 경우 제조업 등에서 주로 적용해오던 방식인데, 이번에는 사무행정 등을 주로 담당하는 IL센터에 적용해보도록 한 것이다. 시험고용제의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몇 군데의 센터를 적용할지, 언제부터 모집할지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자연간 협의를 통해 결정날 예정”이라며 “정식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단은 시험고용으로 활용해보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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