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동 자원순환센터 내에 문을 연 ‘자활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경광봉을 조립하고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장애인들의 자립 능력을 키워 줄 ‘자활보호작업장’이 양화동 자원순환센터 내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서영사랑나눔의복지회(회장 김금상)가 주관하고, 구의 지원으로 설립된 ‘자활보호작업장’은 저소득 장애인과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순환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90㎡ 규모로 조성된 자활보조작업장에서는 작업 훈련과정을 마친 장애인들이 임가공 사업 형태로 경광봉을 조립해, 완제품을 출고한다.

작업 공정에 위험성이 없고 장애인과 노숙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전체 19개의 공정 중 16개의 공정에 지체·지적장애인 등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이 생산하는 경광봉은 손전등식 LED 경광봉 형태로, 군부대·경찰·교통 훈련 등 야간에 주로 사용된다. 다목적용으로 비상시는 물론 레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하루 4시간 동안 근무하는 장애인들은 작업 훈련비로 월 20~30만원 가량을 받게 된다. 10여명의 장애인들이 하루에 약 3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현재 작업 공정에는 장애인들만 참여 중이지만, 구는 향후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도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자활보호작업장 개소식은 6일 오후 열릴 계획이며, 이날 개소식에는 조길형 구청장을 비롯해, 자활 작업 참여 장애인과 노숙인·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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