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제 불황속에,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해 장애인노동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상담 461건 중 부당해고와 관련된 상담이 2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임금체불 21.8% ▲부당처우 15% ▲퇴직금 13.1% ▲실업급여 11.5% ▲산재 5.9% ▲기타 8.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의뢰자 중 남성의 비율이 78.5%로 여성(21.5%)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장애유형 중에서는 지체장애가 5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각장애 16.5% ▲청각장애 13.4% ▲신장장애(9% ▲뇌병변장애 5.9% 등의 순이었다.

상담의뢰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 22.4% ▲인천 13.7% ▲부산 6.9% ▲울산 4.7% ▲대구 2.8% 등이었다.

장애정도에 따른 비율은 경증장애인이 93.8%로 중증장애인(6.2%)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상담의뢰자의 연령은 20대가 48.9%로 가장 많았고, ▲30대 39.3% ▲40대 5.6% ▲50대 5.3% ▲60대 0.9% 순이었다.

상담의뢰자가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사업장 규모는 10~19명이 4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9명이 20.9% ▲20~49명이 19.6% ▲5명 미만이 14.3% ▲50~99명이 0.6%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었다.

장애인노동상담센터 조호근 팀장은 "2012년도 계속되는 경제 불황 속에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불안이 매우 심각했다. 특히 부당처우가 급증한건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애인노동상담센터는 노동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5년 4월 개소했으며,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장애인이 노동현장에서 겪는 각종 노동문제를 무료상담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장애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자립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노동상담을 원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02-754-3871)나 홈페이지(www.kesad.or.kr) 노동상담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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