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 “해뜨는 샘” 카페에서 커피제조 직무를 체험중인 시험고용 프로그램 참여모습.ⓒ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신장애인은 환자가 아니라 잠재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병을 가졌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고,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행복해요.”

태화해뜨는샘 카페매니저 직무로 시험고용에 참여하게 된 정민호(가명) 씨(정신장애 3급, 30세)의 소감이다.

민호씨처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시험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체험 인턴쉽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되는 정신장애인은 모두 13명.

이들은 27일부터 오는 12월26일까지 1개월간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등 서울시 소재 정신보건기관 6곳에서 “동료상담가”와 “카페 매니저”로 근무, 정신장애인의 직업적 가능성을 시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취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공단 고용개발원과 서울시 정신보건센터는 지난 3월 2일 정신장애인의 직업영역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취업이 어려운 정신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개발사업을 실시해 왔다.

그동안 정신장애인은 정신장애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 부족으로 취업처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 아니라, 고용 후 직장적응에도 어려움이 발생하여 직업 진출이 쉽지 않았다.

이에 이번 정신장애인 직업영역개발사업은 정신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에서 적합 직무를 개발,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자는 것으로, 일반사업장에서는 적응이 어려운 정신장애의 특성을 직업적 강점으로 역이용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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