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부터 공공기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가 바뀜에 따라 26일 오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를 방문, 품질과 생산 능력을 높이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부터 공공기관은 품목 관계없이 총 구매금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우선구매품을 종이컵, 화장지 등 18개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한정하고, 품목에 따라 5~20%를 우선 구매해야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가 지난해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되고, 중증장애인의 일자리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진 장관은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직업재활시설의 확충과 작업환경개선을 위해 지난해 예산 119억원 대비 104% 증액된 24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직업재활을 통해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갖고 사회참여를 함으로써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사는 것이야 말로 장애인복지의 꽃”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또한 직업재활시설 담당자, 에덴하우스 종사자, 근로장애인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진 장관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증장애인 우선구매가 잘 정착되도록 좀 더 노력할 것”이라며 “직업재활시설도 온정주의적인 보호 속에 안주하지 말고 ‘에덴하우스’처럼 적극적 경영과 아이템 발굴로 근로장애인에게 최저 임금 이상의 소득을 올려주는 모범적인 시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이 일을 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의 부담을 덜어주고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를 주는 복지시설로, 전국에 39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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