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영수 의원. ⓒ신영수 의원실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대부분이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영수(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0대 그룹의 장애인 평균고용률은 1.51%로, 기업 대부분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2%를 지키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삼성, 현대 등 24개 그룹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았으며, 이 중 현대건설은 전체 직원대비 장애인 고용률이 0.57%로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중증장애인의 평균고용률은 0.16%로 나타났으며, 특히 현대와 에스오일, 부영 등 8곳은 중증장애인을 10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의무고용률을 지킨 그룹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자동차, 지엠대우, 현대중공업, 케이티, 포스코 등 6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 126억원, LG 63억원, SK 26억원, 롯데 21억원 등 그룹들은 약 412억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신영수 의원은 "장애인고용제도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의식 전환도 중요하지만 장애인고용지원금 확대, 부담금 인상 등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특히 중증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제도나 2배수인정제도, 중증장애인고용 지원을 위한 예산 증액 등 기존제도가 잘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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