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마사협회 소속 시각장애인 안마사 17명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7층을 찾아 헌법재판소의 시각장애인 안마 독점 합헌 판결에 대한 정부의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진정을 제기한다.

대한안마사협회측은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의 손을 들어줬지만 여전히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가 무자격자들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외면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의 일자리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안마사협회측은 “헌법재판소가 합헌 판결을 내기 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을 위한 의견표명을 했었다”면서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기댈 곳은 국가인권위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이번에도 다시 국가인권위를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안마사협회 중앙회 한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하고, 면담을 하고 나서 우리가 원하는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면 무기한 단식농성이라도 할 작정으로 인권위를 찾았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국가인권위 7층 인권상담센터에서 진정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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