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 중에서도 고용여건이 취약한 중증장애인의 공직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응시자를 중증장애인으로 한정한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행정직과 기술직 등 총 8개 분야에서 연구사(6급상당) 1명, 7급 2명, 9급 7명 등 총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6명은 본청에서 장애인복지 업무를 주관하는 장애인복지과와 데이터센터, 시립대학교, 시립병원 등에서 근무하게 되며 자치구 근무가 예정된 4명은 합격자의 주거지와 근무 희망, 자치구결원 등을 감안해 배치할 예정이다.

특별채용은 오는 27일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하고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gosi.seoul.go.kr)으로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7월 이내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SH공사와 시설관리공단 등 투자·출연기관에서도 3명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과 8월에 실시하는 7급 이하 공개채용시험에서도 장애인 65명을 별도로 채용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매년 7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의 공무원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시범채용 이후 중증장애인의 직무, 인사여건을 고려하여 장애인 적합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가 중증장애인의 공직 참여가 확대되고 장애인의 실질적 평등권이 확보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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