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2008 사회적 기업 한마당’ 행사가 뜨거운 열기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6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서울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노동부가 인증한 108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공익 목적의 기업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생산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

행사 첫 날인 지난 26일 오후 1시에는 청계광장에서 ‘사회적기업 엑스포(EXPO)’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가버섯청국장, 천연조미료, 케이크 등 웰빙먹거리 체험, 가구, 모자, 재활용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아름다운가게의 커피 시음 행사 등이 실시됐다.

같은 시각 청계천변에서 개최된 ‘사회적기업 사진전 108+’에는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설치미술이 전시돼 볼거리를 더했다. 더불어 사회적기업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마친 (주)노리단의 재활용 악기 퍼포먼스가 펼쳐져 지나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이튿날인 지난 27일에는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사회적기업가와 민·학·관이 함께하는 교류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오전 11시에는 ‘청년포럼’이 개최됐으며, 오후 2시에는 ‘사회적기업가 열린마당’, 오후 5시에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기업과 지역사회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열린포럼’이 진행됐다.

특히 ‘사회적기업가 열린마당’에서는 사회복지법인 위캔을 포함한 4개 사회적 기업과 3개 연계기업, 3개 지원기관에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또한 사회적기업 윤리경영 선포식과 교보생명의 CS서비스(다윈서비스) 제공 협약식도 치러졌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아시아 사회적기업 활동가 대회 ‘ASES 2008’이 개최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8개국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참여하는 이 대회는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 대회에 참석한 각국의 사회적 기업들은 대회 마지막 날 ‘ASES 2008 선언’을 채택해 앞으로 정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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