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째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10개로 크게 증가해 올 8월 현재 인증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총 46개에 이르는 것.

고용노동부는 25일 은행회관에서 올해 설립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CEO 및 향후 설립 예정 기업 관계자들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확산을 위해 설립·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확산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밝은누리(LG생활건강), 링키지랩(카카오) 등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링키지 랩’에서 대표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으며, 주요 성공요인으로 장애인공단의 맞춤훈련센터를 통한 ‘직무능력을 갖춘 장애인 채용’을 제시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이랜드 그룹과 장애인고용공단 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SK그룹 및 반도체 업종 중에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가 2017년에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오는 2018년까지 124명의 장애인을 채용해서 이천·청주 공장의 방진복 제조 및 세정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월드·이랜드파크·이랜드리테일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류매장 지원, 음식서비스 및 유통 업무를 담당하는 50여명 규모의 표준사업장을 2017년 설립 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는 ‘장애인고용 종합대책’ 및 ‘장애인 고용촉진 방안’ 등을 통해 장애인표준사업장 확산 및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 결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연 평균 설립 개수도 지난 2013년 이후 10개로 크게 증가해 올 8월 현재 인증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총 46개에 이르고 있다.

고용된 장애인수는 2021명이며, 특히 5개 대기업집단에서 설립 한 12개 표준사업장에서 1124명(55.2%)을 고용, 대기업에서 설립 할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이기권 장관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에도 장애인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한 실질적 대안”이라면서 “우수기업의 노하우를 다른 기업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표준사업장 설립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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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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