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이 장애를 수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청각장애인의 장애수용과정은 불안기, 부정기, 타협기, 적응기, 내면화기로 5단계를 거치면서 장애를 수용하고 있었다. 난청인의 생활에 대한 질적 연구와 청각장애인의 장애수용과 생활적응에 관한 질적 연구의 일부내용을 발취하여 재구성하였다.

청각장애인의 이명은 외부 음원의 자극과는 관계없이 한쪽이나 양쪽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들리는 소리는 윙(웅, 왕), 쐬(쏴, 쒸), 매미소리, 바람소리, 매미소리와 웅(윙) 소리의 혼합소리 등 다양하다.

청각장애인의 난청으로 인한 어려움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대인관계의 심리적 위축, 못 듣는 답답함과 소외감 등이다.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은 두려움, 위협감, 스트레스, 불안증 등이다.

심한이명은 수면장애나 숙면을 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할 수 있다. 매미 울음소리의 소음도 음의 세기는 70~90dB(데시벨)이며 지하철 소음, 꽉 막힌 차도 소음과 맞먹는 수치로 심한이명이 있으면 이런 소리를 항시 들으면서 생활하게 된다.

1. 청각장애인의 장애수용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1) 불안기

난청 : 난청을 처음 발견하여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시기이다.

이명 : 항시 이명소리가 있어 두려움, 위협감, 스트레스, 불안증을 인식하여 어려움을 갖는 시기이다. 심한이명은 수면장애나 숙면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이 자신의 난청과 이명의 어려움으로 인해 심리적 충격과 불안을 경험하는 시기로 두려움, 위협감, 스트레스, 불안증을 경험하게 된다. 불안기시기에는 청각장애인이 난청과 이명의 어려움을 인식하며 힘들어하는 시기이다.

청각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여 청각장애인이 두려움, 위협감, 스트레스, 불안증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2) 부정기

난청 :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으로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시기이다.

이명 : 심한이명의 어려움으로 불안증과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다.

부정기는 청각장애인이 난청과 이명의 어려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시기로 불안증과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이다. 부정기시기에 자신의 장애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며 혼란스러움과 내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는데 대인관계 의사소통의 어려움, 심리적 위축, 불안증,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부정기시기의 어려움 극복하기 위해서 상담서비스와 복지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3) 타협기

난청 : 난청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며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다.

이명 : 심한이명을 받아들이고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다.

타협기는 청각장애인이 난청과 이명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갖게 되면서 자신의 청각장애를 인정하고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다. 청각장애인이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불안기, 부정기, 타협기, 적응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장애를 수용하기도 하였다.

4) 적응기

난청 : 개인생활과 가정생활에서 난청의 어려움에 적응하는 시기이다.

이명 : 심한이명에 대해 개인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적응하는 시기이다.

적응기는 청각장애인이 청각장애의 어려움과 한계를 이해하고 장애에 대해 개인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적응하게 되는 시기이다. 대인관계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심리적 위축이 줄어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다. 개인생활과 가정생활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상담서비스와 복지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5) 내면화기

난청 :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난청의 어려움에 적응하는 시기이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대인관계방법을 찾아 적응하는 시기이다.

이명 : 심한이명에 대해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적응하는 시기이다.

내면화기는 청각장애인이 난청과 이명의 어려움을 갖고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 적응하게 되는 시기이다.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 직장동료에게 자신의 청각장애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배려 받으며 적응하는 것이 좋겠다. 중도청각장애인의 경우 업무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청각장애인의 장애정도와 특성을 고려하여 취업교육과 일자리제공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2. 청각장애인의 장애수용 돕기 위한 사회복지서비스 지원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청각장애인등록과 복지카드 항목에 청각장애인의 장애유형(청력장애, 평형기능장애)과 의사소통방법(구화, 필답, 독화, 수화)을 기재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청각장애인의 장애유형과 의사소통방법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서비스가 다르게 된다. 청각장애인 복지기관단체에서 청각장애인의 장애유형, 장애특성, 의사소통방법을 고려하여 청각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청각장애인의 장애수용과정은 불안기, 부정기, 타협기, 적응기, 내면화기로 청각장애인 중에 지속적인 스트레스, 위협감, 불안증, 우울증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청각장애인이 있다. 청각장애인의 장애수용을 돕기 위해 상담서비스와 복지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하다. 청각장애인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청각장애의 어려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

셋째, 청각장애인이 사회생활과 직업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 청각장애인이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가·체육·문화생활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청각장애인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에 참여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의 장애정도와 특성을 고려한 취업교육과 일자리제공 직업재활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각장애인은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난청과 심한이명으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청각장애인이 생활하는 가정과 직장에 대한 청각장애이해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 직장 구성원들이 청각장애의 어려움과 장애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이해 자료 제공과 교육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청각장애인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 인식개선 복지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겠다.

*이 글은 청각장애인재활복지회(cafe.daum.net/auditory7) 운영위원 박윤선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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