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전경. ⓒ박종태

서울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가 지난달 26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갈산문화예술센터는 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1층: 안내데스크, 전시실, 카페 ▲2층: 건강실, 음악실, 다목적실, 휴게실, 양천문화원 사무실 ▲3층: 아트홀, 세미나실, 양천문화원, 강의실 ▲4층: 아이누리홀, 분장실, 수유실, 양천문화재단사무실 등이 있다.

10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앞에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1곳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출입이 편리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으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 강의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4층 아이누리홀에는 맨 앞에 휠체어좌석 3곳이 마련됐으며,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 1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반면 지상 2-4층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인 반면 2-4층은 이용이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주출입구 앞에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1곳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출입이 편리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4층 아이누리홀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다.ⓒ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4층 아이누리홀에는 맨 앞에 휠체어좌석 3곳이 마련됐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지상2-4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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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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