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전경. ⓒ박종태

서울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은 몸과 마음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건립된 건강힐링복지복합기관이다.

지하2층-지상3층 건물로 지난 3월 8일 개관해 운영 중이다. 각 층별로는 ▲지하1층: 체력단련공간, 실내체육관 ▲지상1층: 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희망카페 ▲2층: 모자건강증진센터, 힐링치유방 ▲3층: 건강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1월 27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그렇다면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을 이용할 수 있을까? 22일 직원의 협조 아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건물 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문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3층 다목적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반면 내부 단상에는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다.

2층 모자건강증진센터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지하1층 실내체육관의 안내데스크는 높이가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탈의실 옷장은 한쪽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다. 샤워실 내부 벽면에는 샤워용 의자가 설치됐지만 샤워기 설치 위치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남여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주출입문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3층 다목적실 내부 단상에는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2층 모자건강증진센터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지하1층 탈의실 옷장은 한쪽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다.ⓒ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지하1층 샤워실 내부 벽면에는 샤워용 의자가 설치됐지만 샤워기 설치 위치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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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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