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중앙도서관 전경. ⓒ박종태

서울 양천구중앙도서관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책상이 한개도 없는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양천구중앙도서관은 지하2~지상4층 규모로 건립, 지난달 2일 개관했으며 총 7만4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5일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4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 3층 일반자료실, 2층 어린이 및 청소년자료실, 1층 유아자료실 사서데스크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지만 높이가 낮고 폭이 좁아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하1층 중앙홀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4층 디지털 자료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인 반면 3층 일반자료실, 2층 어린이·청소년 자료실, 1층 유아자료실은 자동문이 설치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3층 일반자료실, 2층 어린이·청소년자료실, 4층 디지털자료실에 설치된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1층 유아자료실 내부 계단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눈의 띄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설치 위치가 등을 받쳐 주기에는 조금 높았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하고, 내부 구조도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장애인화장실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이에 대해 양천구중앙도서관 담당자는 "양천구에 요청,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책상을 설치하는 등 불편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박종태

1층 안내데스크, 3층 일반자료실, 2층 어린이 및 청소년자료실, 1층 유아자료실 사서데스크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지만 높이가 낮고 폭이 좁아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지하1층 중앙홀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4층 디지털자료실에 설치된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3층 일반자료실, 2층 어린이·청소년자료실에 설치된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1층 유아자료실 내부 계단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눈의 띄었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설치 위치가 등을 받쳐 주기에는 조금 높았다. ⓒ박종태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하고, 내부 구조도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장애인화장실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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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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