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복합청사로 거듭난 영등포구 신길4동주민센터 전경. ⓒ박종태

새로 건립, 공공복합청사로 거듭난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주민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일부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길4동주민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23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2019년 12월 23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24일 신길4동주민센터를 방문,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민원실은 앉는 의자로 설치되고 밑에 공간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며 필기대 또한 횔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밑에 공간이 마련됐다.

건물 내부에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다목적강당은 단상에 횔체어사용장애인들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3층 남여 체력단련실 탈의실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샤워실의 경우 샤워기 1개의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는 폭이 좁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샤워실 내부 샤워기 1개를 횔체어사용장애인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위해 낮게 설치가 되었지만 횔체어어에서 옮겨 앉는 샤워용 의자가 작은 제품으로 설치가 되었다.

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3층, 4층 여성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반면 4층 남성장애인화장실의 경우 남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1층 민원실은 앉는 의자로 설치되고 밑에 공간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1층 필기대에는 횔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밑에 공간이 마련됐다. ⓒ박종태

건물 내부에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4층 다목적강당은 단상에 횔체어사용장애인들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3층 남여 체력단련실 탈의실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샤워실의 경우 샤워기 1개의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는 폭이 좁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건물 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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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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