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어울림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서울시 금천경찰서 옆에 새로 지어진 '금천어울림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금천구 어울림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13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내부에는 ▲지하1층: 주차장, 기계실 ▲1층: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금천구지회,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금천구지회, 어울림카페 ▲2층: 다목적강당 ▲3층: 서울농아인협회, 금천구지회, 금천구 수어통역센터, 농아인쉄터 ▲4층: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5~6층: 금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9년 2월15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20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지상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설치가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내부 각층 각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건물 내부 화재, 재난시 대피를 할수 있는 베란다 등 대피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4층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6층 금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 벽면 모서리에 발달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푹신한 재질의 보호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없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와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밑에는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6층 금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와 3층 다목적강당 남녀화장실에는 샤워기가 설치됐으며, 샤워용 의자도 있어 문제가 없다.

지상1~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박종태

각층 각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 다목적 강당은 단상이 없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와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밑에는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6층 금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와 3층 다목적강당 남녀화장실에는 샤워기가 설치됐으며, 샤워용 의자도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지상1~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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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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