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이용과 관련, 시각장애인 사용이 불가하다는 목소리에 즉각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에 따르면, 솔루션은 지난 7월 말 시스템 관리 주체인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체(네이버, kakao, PASS(SKT, KT, LGU+))에 모바일 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앞서 복지부는 6월 1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점, 노래연습장, 물류센터,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 이용 시 정보통신기술(QR코드)을 활용해 출입명부 등을 관리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자출입명부 시행에 따라 이용자는 고위험시설 이용 시 개인별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관리자에게 제시해야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경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혼자 본인인증이 절대 불가했던 상황.

지난달 10일 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연구기관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네이버, kakao, PASS 대상 ‘전자출입명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각장애인 서비스 접근 조사’를 진행한 결과, 메뉴진입, 약관동의, QR코드 확인이 불가한 시스템은 각 2개, 회원가입을 해야 사용 가능한 PASS는 회원가입 자체가 불가한 것으로 조사된 것.

이에 솔루션은 복지부와 관련 업체(네이버, kakao, PASS(SKT, KT, LGU+))에 모바일 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했고, 8월 KT가 즉각 응답,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솔루션 관계자는 “KT는 솔루션측에 개선방안 수립 계획안을 전달, 이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측과 함께 의견서를 작성해 전달했다”면서 “의견서 전달 직후 KT는 의견 검토 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와, 시각장애인 모바일 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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