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4동 주민편의복합청사 전경. ⓒ박종태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주민편의복합청사’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상도4동 주민편의복합청사’는 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더욱이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5월 19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5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돼 있으며,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여닫이문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복합청사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작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돼 있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계단 참부분에 노란색 논술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반면 4층 대강당에 낮은 높이의 단상이 설치됐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과 지상1층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주민복합청사 담당자는 “4층 대강당 단상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앞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불편 사항에 대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도4동 주민편의복합청사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돼 있으며,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여닫이문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박종태

상도4동 주민편의복합청사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작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돼 있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계단 참부분에 노란색 논술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4층 대강당에 낮은 높이의 단상이 설치됐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없다. ⓒ박종태

1층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상도4동 주민편의복합청사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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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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