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서 진행된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단체전 e콘텐츠(eContents)에서 에티오피아 팀이 영상·사진 촬영 후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보건복지부와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 LG가 함께하는 “2019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사흘째 일정을 소화했다.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장애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 향상과 진학·취업 등 사회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LG가 함께 2011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국제 개발협력 사업이다.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25일부터 아세안 8개국, 동북·중앙·서남아시아 9개국, 영국·에티오피아 등 20개국 장애청소년 100여명을 비롯해 공무원, 전문가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25일 저녁 만찬과 함께 첫 만남을 가진 뒤 각국의 전통문화 공연과 장기자랑 등을 뽐내며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다양한 교류를 이어갔다. 또한 26일 오전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평가 종목과 기준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경기 첫날인 26일에는 실생활에 필요하거나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능력을 평가하는 e라이프맵(LifeMap) 챌린지와 학교·직장 생활에 필요한 MS-Office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툴(Tool) 챌린지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을 기량을 발휘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IT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협동심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단체전이 진행됐다.

단체전은 국가별로 4명이 1팀을 이루어 총 23개 팀이 참가해 영상 촬영·편집 능력 등을 통해 ‘유튜브 창작자’로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e콘텐츠(eContents) 챌린지와 e크리이에티브(eCreative) 챌린지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4개 종목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에 열릴 예정으로 각 종목 1, 2, 3위 수상자에게 상장·메달·상금이 주어진다. 종합 우승자에게는 차기 대회 공식 초청도 함께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시상식 이후부터 부산 유엔공원, 오륙도 등을 중심으로 문화체험에 나선 뒤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와 함께 26일과 27일에는 장애 통계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주제로 ‘혁신과 통합(Innovation and Inclusion)’ 정책토론회(포럼)도 열렸다.

포럼은 오준 전 유엔대사 사회와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신용호 과장의 ‘한국 정부의 인천전략 이행노력’이라는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또한 인천전략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통계구축과 과제에 대해 멜버른 대학 리암 응웬(Liem Nguyen) 장애포괄연구소 선임 자문관과 대구대학교 나운환 교수의 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어졌다.

인천전략은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62개 회원국들이 대한민국 주도로 제3차 아·태장애인19년(2013~2022)’ 동안 6억 5천만 장애인의 권리실현을 위해 10개의 목표. 27개의 세부목표, 62개의 지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행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재활협회(RI) 조셉콴(Joseph Kwan) 정보통신분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회(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의 지속가능성과 공신력 확보 등을 위해 국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우선 한국과 세계재활협회,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자문위원회 발족을 제안했다.

이에 20개국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조셉콴 위원장의 제안을 지지하며, 자세한 역할과 구성 등은 조직위 사무국인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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