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인 김영진 씨.ⓒ서울시

1995년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 입사한 이래, 24년 간 투철한 책임감과 직업의식으로 주위의 본보기가 된 김영진 씨(54세)가 올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의 영예를 안는다.

서울시는 ‘제17회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3개 분야 총 10명(단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03년 제정된 서울시 복지상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하며 매년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씩) 등 10명을 선정했으며 16년 간 총 160명(단체)에게 시상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서 일하며 시설물 관리 유지‧보수는 물론, 축구단 및 자조단체 창단 등으로 올바른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보여준 김영진 씨다.

중증뇌성마비장애인인 김 씨는 1995년 복지관 입사 이래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근무하며 시설물 유지‧보수 관리를 도맡았다. 이와 함께 뇌성마비장애인 축구단 창립멤버로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뇌성마비장애인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자조단체 ‘청우회’의 임원을 역임하며 청년들을 격려하고 장애인들을 성심성의껏 돌봤다.

심사를 진행한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측은 장애에도 긍정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다른 이들을 돌보며 타의 모범이 된 김 씨의 봉사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자원봉사자 분야에서는 1998년부터 20여 년 간 총 2149회의 봉사활동(총 4636시간 20분)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돌본 장기출 씨(76세)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1999년 창단되어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수업을 진행,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정보 습득에 공헌한 강사 동아리 ‘노노컴동’이 선정되었다.

또 다른 우수상 주인공은 ‘금빛노을실버인형극단’이다. 이들은 주 1회 금천구 내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도서관 등에서 아동‧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윤용섭(75세) 관악농협 비상근이사는 저소득 가구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에는 이선주(50세) KT그룹 상무이사와 휴켐스(주)가 선정되었다.

복지종사자 분야 최우수상 주인공은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20여 년 간 헌신하며 사회적 연대의 복지를 실천한 전재일 씨(44세)며, 우수상에는 25년 간 복지 일선에서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 백병혜(59세) 씨와 시립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전국 최초의 노인자살예방센터 운영 등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인 돌봄을 제공한 이선영(39세) 씨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제20회 2019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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