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발달장애인에게 쉬운 투표용지, 쉬운 공보물을 제공하라!”

한국피플러스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6개 장애인단체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6·13지방선거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각 정당과 선거관리위원회에게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모든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선거 공보물 제공, 공적 조력인 배치 등을 통한 투표과정에서 발달장애인의 비밀투표 권리 보장,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당로고와 후보자사진 등이 들어간 그림투표용지 제공이 담겼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지나면서 계속적인 발달장애인들의 참정권 보장 요구가 있었음에도 현재까지 발달장애인 선거 참여를 위한 편의 제공은 거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발달장애인 등 읽기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후보 사진과 정당 로고가 들어간 투표용지, 쉬운 말과 그림으로 표현한 쉬운 선거공보물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투표용지가 글자로만 되어 있어서 글을 읽지 못하는 발달장애인이 투표하기 어렵고, 선거공보물도 어려운 말로만 되어 있어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6·13지방선거에서는 선거공보물을 발달장애인도 이해하기 쉽게 제작하고, 후보자 사진과 정당 로고가 들어간 쉬운 투표용지 등 발달장애인에게 충분한 정보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선거절차를 쉽게 알려주는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발달장애인도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요구안 반영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요구안과 함께 발달장애인이 함께 만든 “쉬운 선거공보물”을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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