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님 만납시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향하여! 증세 없이 인간다운 삶은 불가능하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출범식 및 제 14회 전국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420공투단은 장애인생존권을 요구하며 투쟁했던 고 최옥란 열사의 기일인 3월 26일을 맞아 매년 전국장애인대회를 열고 있으며,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후 5월1일 해산한다.

올해는 “부자에게 세금을 올리자”,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하라”,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 3대 목표를 갖고 장애인수용시설 폐쇄,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3대 적폐 폐지를 촉구한다.

또 인간다운 삶을 향한 노동권, 활동보조권리, 이동권, 교육권 등 총 7가지도 함께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420공투단은 3대 적폐 폐지 요구 이후 민관협의체 논의를 진행하며, ‘예산’을 이유로 각 부처들의 태도가 미온한 상황임을 비판,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기획재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문재인대통령’을 꼭 만나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이날부터 4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청와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예산 타령만 하는 정부! 문재인대통령이 나서달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에이블뉴스

남과 북이 만납니다. 북한과 미국이 만납니다.

평창패럴림픽의 완성은 장애인의 지역사회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입니다.

장애인을 배제하는 사회는 이제 끝장내야 합니다.

문재인대통령님.

4월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만나야 합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양영희 회장은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쳤던 광화문 농성이 마무리되고 TF가 구성됐지만 여전히 뚜렷한 결과가 없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이 되려면 예산이 확보되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3대적폐가 결코 부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내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변경택 회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 규정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개정되어도 우리의 삶과 요구는 머물러있다. 1842일 광화문 투쟁을 끝내고 TF가 구성됐지만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예산이 수반되는 복지를 위해 문재인대통령님과 만나기로 했다"면서 "직접 만나서 우리의 삶과 이야기를 전달해 종지부를 찍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숙농성을 시작한 420공투단은 오는 4월20일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매일 밤 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3대적폐 폐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출범식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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