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사용 장애인 안전 위협 ‘가파른 경사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10-23 15:28:05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산~인천
수인선 복전철 반지하화 공사에 따라 안산시 본오동 본오아파트에서 사동 용신교까지 1996m 구간에 개착박스를 묻고, 상부 공간 휴양시설과 생활체육시설,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용신교(고가차도) 옆 공원공사를 하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오르내리기에는
경사로의
경사도가 가팔라 문제다.
23일
경사도가 가팔라 위험 하다는 제보를 해온 오종수(지체장애1급)씨와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오씨는 “도움을 받아 수동
휠체어로 올라가기에도 힘든 상황이며, 내려 올 때는 전동이나 수동
휠체어 사용 장애인 모두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경사로 중간과 위쪽에
배수로 덮개의 사이사이 공간이 넓어 수동
휠체어의 앞바퀴가 빠져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쌍용건설 담당자는 “
배수로 덮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로 지적한) 해당
경사로 옆에 가드레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해당
경사로 인근에 조금 덜 가파른
경사로가 있어 여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담당자가 지정한 인근을
경사로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오르내리기에는
경사도가 가팔라 이용 불편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오 씨는 “(담당자가 말하는 인근)
경사로의
경사도로 가파른 상태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애인당사자가
휠체어를 타고, 원하는
경사로를 이용해 목적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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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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