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지제역 조감도. ⓒ박종태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내달 9일 개통함에 따라 경부선과 호남선 이용자들은 기존 KTX에 더해 또 하나의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9일 SRT지제역을 방문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역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설치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으로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매표소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창구가 낮게 마련돼 있는데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낀다.

역사 내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과 양쪽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한쪽 손잡이에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문제다.

3대의 엘리베이터는 입구에 점자버튼,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이용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였고 역사 내 매표소, 계단, 화장실 입구 등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음성유도기가 설치됐다.

하지만 화장실 입구 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화장실 안내표지에는 장애인마크가 없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는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이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세면대도 양쪽에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전면에 거울도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내부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점자블록은 앞바닥에 아니 옆에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외부 주차장 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경사로와 맞붙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대해 SR지제역 공사 담당자는 “미진한 부분을 개선, 장애인들이 역사를 이용할 때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역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설치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으로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역사 내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과 양쪽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한쪽 손잡이에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문제다. ⓒ박종태

매표소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창구가 낮게 마련돼 있는데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낀다. ⓒ박종태

화장실 안내표지에는 장애인마크가 없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이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세면대도 양쪽에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전면에 거울도 설치됐다.ⓒ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점자블록이 너무 부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초래한다. ⓒ박종태

여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점자블록은 앞바닥에 아니 옆에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역사 내 매표소, 계단, 화장실 입구 등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음성유도기가 설치됐다. ⓒ박종태

외부 주차장 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경사로와 맞붙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