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배미체육관 전경. ⓒ박종태

최근 준공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소재 ‘둔배미체육관’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초지동 지역은 주민의 건강관리와 건건한 취미생활을 위한 체육관이 없어 그 동안 꾸준히 건립 필요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이에 둔배미체육관은 도비 7억원을 포함 총 11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됐다. 연면적 약680㎡에 배드민턴 3면과 배구장 1면을 장애인·비장애인이 배드민턴과 좌식배구를 즐길 수 있는 체육관,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지난달 28일 준공댔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살펴보면 체육관 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장애인들의 이동이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에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문제가 없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다. 벽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된 상태였다.

남녀샤워실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낮은 위치에 샤워기가 설치됐고,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공간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마련됐다.

체육관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체육관 이용 중 불편한 점이 발견되면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둔배미체육관은 배드민턴 3면과 배구장 1면을 갖췄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문제가 없다.ⓒ박종태

남녀샤워실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낮은 위치에 샤워기가 설치됐고,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다. 벽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된 상태였다. ⓒ박종태

양호하게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