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부모와 자녀의 모습.ⓒ에이블뉴스DB

장애자녀를 키우는 장애부모들이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더라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 내용이 나왔다. 주 양육자의 경우 평균 나이는 46세로, 주로 어머니가 도맡았다.

남연희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자녀 가족의 양육부담감이 가족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장애자녀가 있는 가족의 주 양육자 24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중 181명, 총 74.2%가 여자가 남자 25.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평균 나이는 46.19세다. 주 양육자와 장애자녀의 관계는 어머니가 62.3%로 가장 많았으며, 아버지는 18.4%였다.

가족의 월평균 수입은 100~150만원 미만이 27.8%로 가장 많았으며, 200~250만원 미만 19.6%, 300만원 이상 19.6% 순이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여부는 수급가족은 23.4%, 차상위수급자는 7%였다. 장애자녀가 있는 가족은 수급자가 아닌 경우가 더 많았음에도 경제적 수준이 높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자녀의 장애유형은 지적장애 45.9%로 가장 많았으며, 자폐성장애 23.8%, 지체장애 16.8%, 뇌병변장애 10.7% 순이었다.

이들이 자녀를 양육하며 사회적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는 경제적으로 큰 차이가 나는데 가족의 월수입이 낮을수록 긍정적인 인식이 낮았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일수록 양육부담이 높고 긍정적 인식과 가족적응력이 낮다는 것.

보고서는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주 양육자와 가족을 위해서 다양한 제도적 지원 확대와 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홍보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 가족적응성을 강화시키는 역량강화를 위해 양육 시 행복, 친밀감 등이 확장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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